코로나19 속 EU 정상회의…팔꿈치 인사·마스크 선물도
입력
수정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17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직접 만났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정상회의를 위해 모인 정상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평소 하던 악수나 포옹이 아닌 팔꿈치를 부딪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정상은 일반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를 썼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 또 다른 정상들은 자국 국기나 휘장이 새겨진 주문 제작 마스크를 착용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마스크가 든 상자를 각국 정상에게 선물하기도 했다.이날 정상들은 회의 장소인 유로파 빌딩에서 가장 큰 회의실에서 만났다.
이곳은 수용 규모가 330명 수준인 850㎡ 넓이의 회의실로 보통 수십명의 정상이 대규모 대표단과 함께 참석하는 EU-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릴 때 사용되는 곳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