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도 '박원순 더러워'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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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청에도 유사한 내용 대자보 나붙어서울시청사에 청테이프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문구를 게시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고려대 캠퍼스 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대자보가 발견됐다.
17일 새벽 고려대 캠퍼스 내 외부 게시판에는 누구간 청테이프를 이용해 '박원순 더러워'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게시판에는 이런 문구 외에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범죄 3대장으로 비꼬는 내용의 만화도 게시됐다.
고려대에 박원순 전 시장을 비난하는 문구를 게시한 인물과 서울시청에 문구를 게시한 인물이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는 서울시청에 게시물을 직접 붙였다고 주장하는 사용자 글이 14일 오전 5시27분께 올라왔다.‘박원순시장(葬)반대’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게시자는 서울시청사 정문 앞과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붙은 게시물 사진과 청테이프의 사진을 올리면서 "아마 오늘 날이 완전히 밝기 전에, 그 님의 뜻을 따르는 추종자들이 제거 작업을 치겠고 내 노력은 어둠 속에 묻히겠지만, 짧은시간이나마 이 ○밥같은 용기라도, 피해자 비서관님의 진실을 호소하는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