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 대입 전략] 6월 모의평가 성적 발표…입시기관별 정시 지원선 공개...정시 지원 가능 대학 우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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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S17
수시는 한 단계 상향지원을6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나왔고, 입시기관별로 실채점 기준 정시 지원선을 공개했다. 수시 및 정시에서 목표 대학과 학과를 1차적으로 추려내는 일이 시급하다. 9월에 있을 수시 원서접수를 위해서는 먼저 정시에서 자신의 수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학과를 선별하는 작업이 우선이다. 정시 지원선을 가늠해본 뒤 이보다 한 단계 상향해 수시에서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월 모평 기준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찾기
올해 주요 21개 대학의 정시 선발 비중은 평균 31.3%(1만9180명)에 달한다. 주요 15개 대학으로 좁혀 보면 정시 비중은 34.1%(1만3643명)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까지 감안하면 실제 최종 정시 비중은 최대 4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개년의 수시이월 평균을 감안해 올해 정시 최종 비중을 추정해보면 연세대는 41.9%, 한국외국어대는 38.5%, 이화여대는 37.9%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대입전략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시까지 바라보는 긴 호흡’이다. 대입전략의 첫 단추는 정시에서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학과를 추려내는 일이다. 그 기준이 되는 성적이 우선 6월 모의평가다.종로학원이 6월 모의평가 실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주요 대학의 올해 정시 지원 가능선을 분석해본 결과, 인문계열에서 최고 학과로 꼽히는 서울대 경영·경제는 국어, 수학, 탐구(2) 백분위 합(300점 만점) 296점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인문계열 학과의 지원 가능선은 국·수·탐(2) 백분위 합으로 최고 296점에서 293점 사이에 분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세대와 고려대 인문계열 학과는 최고 293점과 최저 287점으로 분석됐고, 성균관대와 한양대 인문계열 지원 가능선은 최고 290점과 최저 282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은 의치한의대와 수의예과 등 의학계열 학과를 제외하고 봤을 때, 최고학과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와 수리과학부가 국·수·탐(2) 백분위 합 292점으로 가장 높게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자연계열 학과는 인문계열에 비해 정시 지원선이 낮게 형성된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292~285점, 연세대와 고려대 자연계열은 288~284점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정시 지원 가능선은 각 입시기관이 발표한 ‘6월 모의평가 실채점 기준 정시 합격 예측 서비스’ 등을 참고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입시기관에 따라 표본 및 분석 방법이 달라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3~4곳의 결과를 종합해 판단하는 것이 좋다.
정시 지원선보다 높은 대학 수시 지원 전략 짜기
자신의 6월 모평 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성적이 높은 대학, 학과가 수시에서 지원을 고려해볼 만한 곳들이다. 정시에서 합격 가능성을 남겨두면서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것이다.수시 지원 전략을 짜는 과정에서 함께 살펴야 할 중요한 기준은 내신 성적이다. 비교과를 두루 평가하는 학생부종합 전형도 마찬가지다. 합격생의 내신 평균 등급이 1등급대인 대학, 학과에 내신 평균이 3등급대의 학생이 지원해서 합격하기는 쉽지 않다.대학이 발표하는 주요 전형의 내신 합격선은 이럴 때 요긴한 참고자료가 된다. 주요대의 2020학년도 학생부종합 내신 합격선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연세대 면접형과 고려대 학교추천Ⅱ는 학과별 평균 1.7등급, 중앙대 다빈치형인재는 평균 2.2등급, 건국대 KU자기추천은 평균 3.1등급의 분포를 보였다. 자연계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대학 발표는 일반고뿐 아니라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합격생이 혼합된 평균값이라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내신 평균이 낮은 특목·자사고 학생들이 다수 합격한다는 사실을 고려해보면 일반고 기준으로는 대학 발표보다 더 높게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일반고 기준으로 SKY(서울·고려·연세대)는 내신 평균 1.5등급 이내를, 주요 10개 대학은 내신평균 2.0등급 이내가 수시에서 지원 가능선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