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내달 '섬 민어 축제' 취소…"코로나 감염 차단"

신안군은 8월 임자도에서 개최 예정인 '섬 민어 축제'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어는 여름철 대표 수산식품으로 산란기를 앞둔 여름철에 가장 맛이 있으며, 탕은 복날 보신탕 대신 흔히 즐기기도 하는 음식이다. 한방에서 보는 민어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예로부터 봄, 여름철에 냉해지는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히 하는데 애용됐다.

소화흡수가 빨라 어린이 성장 발육과 노인 환자 건강 회복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어의 부레는 보약과 고급 생선요리 재료로 쓰인다. 현재 신안군 민어 조업어선은 140여척으로, 연평균 약 500여t을 잡아 83억원의 위판고를 올린다.

군 관계자는 "여름보양식으로 유명한 신안 민어축제를 코로나19로 취소하게 돼 아쉽다"며 "내년에는 더욱더 알차게 준비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