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자제 분위기에 부산 특급호텔 '호캉스 족' 잡기 총력

1인 여행객·가족 피서객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 마련
부산지역 특급호텔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려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잇달아 내놓았다. 부산롯데호텔은 할인된 가격에 아침 식사와 음료 등을 주는 '나 혼자 잔다 패키지'를 내달 31일까지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호텔 측은 비즈니스나 관광 등의 목적으로 혼자 여행하는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4일 야외수영장을 개장하고 패키지 고객에게 맥주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호텔 1층에서 240여 종류의 와인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호텔 7층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키즈 플레이그라운드가 내달 말까지 선보인다.

파크하얏트 부산은 해외여행 대신 국내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신혼부부를 위해 '허니문 앳 더 파크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운대 앞바다와 수영만요트경기장, 광안대교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객실에 투숙한 고객에게 무료 스냅 사진과 와인 등을 제공하고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아이를 동반한 관광객을 겨냥해 '써머 키즈 페스티벌'을 오는 3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개최한다.
명화 그리기, 요가·명상, 그림책 읽기, 모빌·가랜드 만들기, 미니 스쿠터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본관 4층에 위치한 어린이 풀장도 리뉴얼하고 내달 22일까지 운영한다.

호텔 관계자는 "온 가족이 즐거운 호캉스를 보낼 수 있도록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문을 연 시그니엘 부산도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게스트 라운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2개를 마련하고 호캉스 고객 유치에 나섰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해운대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공간에 비어가든을 마련했다. 내달 30일까지 매주 주말 저녁 이곳에서는 4인조 재즈밴드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