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마치 사이버대학 같아…2학기 등록금 감액해야"

"온라인 강의에 의존, 학생들 희생 강요 안돼"
"국가적 재난 상황…환급보다 감액이 정의로워"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이버대학이 돼버린 현실에 전국 대학은 2학기 등록금을 감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 강의에 의존하는 대학의 등록금 감액을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곧 대학 2학기 등록 일정이 다가온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재난으로 온라인 강의에만 의존하는 부실한 대학교육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등록을 앞둔 대학생들로서는 선뜻 내키지 않는 2학기 맞이"라면서 "이번 재난이 대학 측 책임도 아니고 학생들 책임도 아니기 때문에 어느 일방에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학이 마치 사이버대학이 되어 버린 듯한 현실에서 대학이 기존 등록금을 다 받으려고 하는 것은 학생들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적 재난에 처한 지금의 상황을 감안해 1학기 등록금을 일부 돌려주기보다는 2학기 등록금을 적절히 감액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그래야 공정사회가 되고 정의로운 대학이 될 것"이라면서 "이미 건국대에서는 그 정책을 일부 시행한다는 보도도 있고 하니 전국 각 대학에서는 대학의 재정 상황을 감안해 2학기 등록금은 상당한 금액으로 감액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