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닫았던 수도권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다시 열어

국립중앙박물관·중앙도서관 등 10곳
국립공연장·예술단체 공연 재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수용 인원 30%
공연장은 한 칸 띄어 앉기…전자출입명부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 운영이 오는 22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지난 5월 29일부터 중단된 후 54일 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10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이 오는 22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3개(과천·서울·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2개(본관·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 등이다.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열람실에서 도서관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공연장과 국립예술단체는 국립국악원의 ‘토요명품공연(25일)’, 국립발레단 ‘KNB무브먼트(8월 1~2일)’, 국립합창단 ‘광복절 기념 합창축제(8월 14~15일)’ 등이 열린다.

다만 방역 당국과 협의해 확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계속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1~3단계별 실행방안 중 1단계를 적용한다.

문체부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에서는 이용 인원을 수용 가능 인원의 최대 30%로 제한한다. 이용객 간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공연장에선 1칸씩 띄어앉고, 전자출입명부도 운영된다. 기관마다 이용 방법과 제한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이용객들은 사전에 방문하려는 기관의 누리집을 통해 이용 방법과 예약방법, 제한 사항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문체부 측은 “국민들이 국립문화예술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수시 소독, 이용객 발열 확인 강화, 예약제를 통한 인원 제한,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금지 등 방역수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