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려" 보성군, 공공시설 운영 중단 29일까지 연장

김철우 군수 "공직기강 특별감찰, 지시 위반 엄중 문책"
전남 보성군이 최근 광주·전남 코로나19가 확산하고 관내에서 확진자까지 발생하자 강력대응에 나섰다. 관내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기간을 오는 29일까지 연장하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는 기강 확립 특별 지시를 내렸다.

보성군이 20일 휴관을 연장한 시설은 복지시설 453곳, 문화시설 9곳, 체육시설 16곳, 관광시설 3곳, 산림휴양시설 2곳, 해수욕장 4곳 등 총 487곳이다.

운영을 중단한 문화시설은 문화예술회관·군립백민미술관·태백산맥문학관·판소리성지·보성농어촌공공도서관·방진관·충절사·홍암나철기념관·벌교금용조합 등이다. 체육시설은 보성국민체육센터·보성체육공원(다향체육관 테니스장)·벌교스포츠센터·벌교축구장·복내축구장·회천야구장·전천후 게이트볼장 등이다.

봇재·한국차박물관·율포해수녹차센터도 이달 6일부터 문을 닫았고, 제암산 자연휴양림·전남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도 휴관한다.

율포솔밭해수욕장, 명교·군학·장군재 백사장은 방문객 입장을 차단하고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운영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전 직원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해 공직기강 확립 특별지시를 내리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특히 집중 감찰을 통해 특별지시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다.

김철우 군수는 "코로나19는 이제 다른 지역의 이야기가 아니며, 우리 군에도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만큼, 전 직원은 군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직자 본연의 자세를 확고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