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BBIG있다면 채용시장엔 BIC있다

사람인,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 설문
IT·웹·통신업 채용공고 감소폭 낮아
주식시장에서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업종이 질주를 하는 가운데, 채용시장에서도 이들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선방하고 있다. IT(정보통신)·웹·통신업과 건설업은 6월부터 채용이 되살아나 지난해보다 각각 6.5%, 7.3% 더 채용공고가 늘었다.

20일 취업 사이트 사람인이 올 상반기 채용공고를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거의 모든 업종에서 채용공고가 줄었지만, IT·웹·통신업은 지난해보다 -8.3% 채용공고가 줄어 선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T업종 가운데서도 특히 언택트 소비와 관련있는 '쇼핑몰·오픈마켓'은 -0.1%로 가장 적은 감소율을 보여 지난해와 비슷한 구인을 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채용절벽에도 IT·웹·통신업은 구인난이라는 것이다. ‘IT·웹·통신’ 채용공고 다음으로 감소율이 적었던 업종은 ‘의료·제약·복지’(-18.6%)였다. 이밖에 △판매·유통(-20.1%) △건설업(-21.2%) △제조·화학(-21.3%) △은행·금융업(-21.6%) △교육업(-23.5%) △미디어·디자인(-24.1%) 등의 업종이 채용 감소율이 낮았다.

이에비해 서비스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채용공고가 36.6%나 줄어 낙폭이 가장 컸다. 대면접촉을 해야 하는 ‘뷰티·미용’(-62.6%)이나 지역 이동에 의한 감염의 문제로 관광객 수요가 급감한 ‘호텔·여행·항공’(-50.3%) 업종은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사람인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도 언택트 문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IT기업의 우수인력 채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