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낚시하다 길 잃은 초등생 2명 드론 수색으로 구조

낚시하러 갔다가 길을 잃고 하천 주변을 헤매던 초등학생들이 소방대원들의 드론 탐색으로 발견돼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충남 서산소방서는 지난 16일 오후 음암면 도당리 하천에서 낚시하다 길을 잃고 방황하던 A군(11) 등 초등생 3명을 드론 수색으로 구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산소방서는 당일 오후 6시께 "친구 2명과 함께 낚시하러 왔다가 길을 잃었다.

위치를 추적해달라"는 A군의 휴대전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5명을 현장에 보내 수색 활동을 펼쳤으나 샛길이 많고 복잡해 이들을 찾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한 소방대원이 드론을 띄워 30여분 만에 하천 주변에서 서성이는 이들을 발견하고 경찰을 통해 가족에 인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수색 범위가 넓은 인명구조 현장에서 드론은 신속한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인명구조뿐 아니라 화재 진압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