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다시 문 연다…전자출입명부 도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6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수도권 소재 공공시설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를 적용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공공시설에서 혹시라도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접촉자 파악을 할 수 있도록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해서 일단 운영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본부장은 공공시설 운영 재개에 대해 "많은 국민이 공공시설을 이용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자출입명부 등) 방역수칙이 적용되는 시설을 경험하시면서 방역수칙 필요성을 체험하고 체화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명령을 이날 해제했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진정세에 들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내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은 운영 준비를 마치는 대로 문을 열게 된다.
[자료사진] 서울 동작구청 관계자가 17일 노량진 소재 뷔페식 고시식당을 방문, 전자출입명부 설치 사용과 강화된 방역수치 준수의무를 안내하고 있다. 동작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고위험시설로 추가지정된 소규모 뷔페식당 12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만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는 등 방역 수칙은 지켜질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공공시설 운영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이용자 밀도 조정"이라며 "2m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게끔 입장객 숫자와 시간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시설 소독 등이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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