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만복국수집, 수익일부 사회적기업 돕는다.
입력
수정
시민들 가치소비 사회적경제 돕는 새 모델만복국수집 들안로점 외 6개 지점이 대구광역시사회적기업협의회(이하 ‘대사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용금액의 10%를 사회적기업 후원에 사용키로 했다.
대사협은 20일 만복국수집 들안로점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만복 국수집 7개 지점(들안로‧수성못‧범어‧수성‧신천‧종로‧삼덕점)고객이 식당을 이용하고 대사협 명의로 적립을 요청하면 이용금액의 10%가 대사협(5%)과 지정 사회적기업(5%)에 각각 전달된다. 시민의 가치있는 소비행위가 매월 사회적기업으로 전달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하는데 쓰여지는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지지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만복 국수집 7개 지점(들안로‧수성못‧범어‧수성‧신천‧종로‧삼덕점)을 방문해 ‘추억속에 국수 먹고, 더불어 한 잔 술’을 즐긴 후 계산 시 “대구광역시사회적기업협의회로 적립하겠다”고 말하면 된다.
이번 협약은 전제훈 만복국수집 수성못점 대표의 결단으로 이뤄졌다. 전 대표는 “사회적기업을 돕는 것이 지역사회의 발전을 돕는 것이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허영철 대사협 회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복을 준다는 의미인 ‘만복(萬福)’이 대사협과 만복국수의 MOU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 셈”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95개 회원사로 구성된 대사협은 취약계층 고용과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해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물품기부와 나눔, 사회서비스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
특히 공감씨즈(공동대표 허영철, 현 대사협 회장)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해 두 달 넘게 게스트하우스를 무료 개방해 의료진의 숙소를 제공해 많은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