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깔따구 유충 수돗물 아닌 수조서 생겨"…의혹 제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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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용인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의혹글에 사과농구선수 출신 하승진이 사무실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인 것 같은 벌레가 나왔다고 한 것과 관련, 검사 결과 수돗물이 아닌 수조 내에서 발생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수조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겼다고…"
"불안해했을 용인시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
하승진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얼마 전 깔따구 유충 관련해 글을 올렸는데 용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사무실로 와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디테일하게 검사했다"며 "깔따구 유충은 수조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겼다고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불안해하셨을 용인시 지역분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죄송하다. 저 때문에 비상이 걸리셨을 용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면서 "용인지역 수돗물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될 듯 하다"고 전했다.
앞서 하승진은 지난 18일 유충과 같은 물체가 떠다니는 물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당시 그는 "사무실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인 것 같은 벌레가 나왔다. 사무실 위치는 용인시 기흥구 쪽이고 용인 지역은 아직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없는 것 같다. 용인상수도사업소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퇴근했는지 연락이 안 돼서 용인사시는 분들 조심하시라고 커뮤니티에라도 올린다. 참고하라"고 했다.
이후 백군기 용인시장은 20일 "지난 한 주 일부 지자체에서 수돗물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시민 여러분들을 불안케 했다"며 "시는 관련 보도가 나오자마자 즉시 관내 정수장과 12개 배수지에 대한 청결 상태, 해충 유입 가능성에 대해 긴급점검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이어 백 시장은 "최근 SNS를 통해 우리 시에도 유사한 사례가 언급됐는데 해당 유튜버와 연락한 결과 어항 물 교체과정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일요일 현장조사가 어렵다고 해 월요일에 방문해 수질검사 등 정밀조사를 해 시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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