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도 뉴델리 신규확진자 954명…49일만에 세자릿수

인도 수도 뉴델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49일만에 1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1일 뉴델리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954명 증가해 12만 37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인구 2000만명이 사는 밀집 지역인 뉴델리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일 990명 이후 49일만에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중 완치자의 비율도 84.8%(10만4918명)에 달해 병상 수급도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델리 당국의 코로나19 앱에 따르면 현지 코로나19 병상은 1만5461개가 확보됐으며 이 가운데 1만2038개가 비었다. 인공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용 침상도 1179개 가운데 732개가 비어있는 상태다.다만, 뉴델리 외 벵갈루루, 푸네, 하이데라바드 등 다른 대도시와 농촌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태다.

푸네에서는 이날 2400명이 새롭게 감염돼 누적 확진자 수는 5만7024명을 기록했으며, 벵갈루루의 누적 확진자도 전날보다 1452명 늘어 3만3227명으로 집계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