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5㎿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 나서

울산대·현대스틸산업·유니슨·동서발전 참여…2단계 나눠 2025년까지 완료
울산시가 국책과제인 5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시는 21일 이를 위해 시청에서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전문 기업과 기관인 울산대학교, 현대스틸산업, 유니슨, 동서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1차연도 개발 목표인 부유식 해상풍력 설계 기준 연구, 상용화 풍력단지(예정)에 적합한 최적 부유체 개념 제시, 실증 후보지 발굴, 2단계 상세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위한 기관별 계획과 향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 과제는 터빈-부유체-계류 시스템 통합 하중 해석과 축소 모델 수조 시험 등을 통해 최적의 실증용 터빈을 적용한 5MW급 부유체를 제작하고 해상에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울산시는 세계 최고 조선해양기술과 핵심 풍력 기반 기술을 개발, 접목해 저비용 부유체, 계류 시스템,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진단 시스템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올해 5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공모 과제 1단계에 선정됐다.

울산대학교 주관(수행기관 울산시, 현대스틸산업, 유니슨, 동서발전)으로 2021년 1월까지 국비 4억7천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는 총 2단계(1단계 2020년 5월∼2021년 1월, 2단계 2021년 2월∼2025년 4월)로 나누어 시행된다.

울산시는 2단계 사업(정부 출연금 270억원)에도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이달 14일 발표된 정부의 한국판 그린 뉴딜 사업에도 포함돼 관심과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울산의 경우 민선 7기 공약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5개 민간투자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선도적인 울산시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