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무실' 코로나19 경기북부로 확산…이틀간 5명 확진

남양주·파주·의정부·고양·양주서 잇따라 확진자 발생
서울 '강남구 사무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기북부로 확산하는 모양새다.남양주, 파주, 의정부, 고양, 양주에서 이틀 사이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50∼60대로 서울 금천구 3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천구 36번의 접촉자가 총 13명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2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의정부시 의정부1동에 사는 80대 여성 A(의정부 65번)씨와 고양시 덕양구 주민인 60대 여성 B(고양 82번)씨, 양주 장흥면에 거주하는 50대 C(양주 12번)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앞서 지난 20일 파주시 월롱면에 사는 60대 여성 D(파주 21번)씨와 남양주시 호평동 거주 70대 여성인 E(남양주 51번)씨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부동산과 관련된 일을 했으며,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V빌딩과 구로구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금천구 3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보건당국은 지난 20일까지 V빌딩과 한화생명 등 '강남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를 총 24명으로 집계했다.

강남구 사무실과 관련한 확진자가 경기북부에서 추가로 나온 것이다.

보건당국은 금천구 36번 확진자가 지난 15일 이후 남양주·파주·의정부·고양·양주 확진자를 포함해 총 1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파주 확진자 D씨는 지난 15∼17일 충남 천안에 있는 딸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 A씨와 남양주 E씨, 고양 B씨, 양주 C씨 등 확진자에 대해서도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