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경기에 공중 현수막 등장…'아르테타 지지, 구단주 OUT'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애스턴 빌라의 경기에서 아스널 구단주 스탄 크론케(73)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중 현수막이 등장했다.

영국 더선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널과 애스턴 빌라의 2019-2020시즌 EPL 37라운드 경기에서 '아르테타를 지지한다. 크론케는 나가라'(Back Arteta Kroenke out)고 적힌 현수막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현수막은 이적 시장에서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아스널 구단에 대한 팬들의 항의 메시지다.

아스널 팬들은 크론케 구단주가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내 왔다. 특히 이번 시즌 20골 2도움을 기록한 '특급 골잡이' 피에르 에므리크 오바메양(31)과의 재계약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오바메양의 계약 종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은 아직 재계약 협상을 하지 못했다.

팬들은 핵심 자원인 오바메양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까 걱정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선수를 팔 수는 없다"며 오바메양의 잔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르테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크론케 구단주와 구단 이사진으로부터 완벽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일이든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