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요양시설·교회·군부대…수도권 곳곳서 확산세 지속

사무실과 요양시설, 교회, 군부대 등 수도권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K빌딩의 부동산 관련 회사(유환 DnC)에서 현재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이 회사에서는 전날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빠르게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직원 9명과 가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서울 강서구의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이용자 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이용자 12명과 이용자의 가족 3명 등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20일 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교인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남구 V빌딩, 한화생명 사례를 모두 포함한 '강남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이 됐다.기존 확진자의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V빌딩 사례가 9명, 한화생명 사례가 16명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감염사례를 중심으로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소재 육군 전방부대에서도 병사 13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국방부와 포천시 등에 따르면 8사단 소속 모 부대에서 병사 2명이 지난 20일 오후 발열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34명이며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 15명, 외국인 19명이다.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우즈베키스탄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7명, 미국 5명, 카자흐스탄 4명, 인도네시아 2명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