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서 의사에 일부러 기침한 코로나19 환자 구속

바레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의사에게 일부러 기침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받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한 남성이 최근 병원에서 두 번째 검사를 받던 중 마스크를 벗고 의사들을 향해 기침을 해댔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손에 기침한 뒤 재빨리 그 손으로 의사들의 몸 여러 군데를 만졌다.

병원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이 환자를 체포해 구속했다.

바레인 형법에 따르면 공중 보건에 해를 가한 범죄는 최고 3년형과 1만디나르(약 3천20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 남성이 왜 의사들에게 일부러 기침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