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방송·이재학 PD 유족,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합의

충북대책위 "23일 공동 기자회견서 합의문 공개 예정"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 사건 충북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2일 CJB와 유족 측이 비정규직 고용구조 및 노동조건 개선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60개 노동·시민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유가족 대표, CJB 대표이사, 대책위 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4자 대표)이 참여한 교섭을 진행해 이재학 PD 사망 사건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4자 대표는 CJB의 공식 사과, 진상조사 결과 이행 및 이행 점검, 고 이재학 PD 명예 복직 행사·추모 행사 개최, 고인의 뜻을 기리는 공간 마련, 유족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노동조건 개선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4자 대표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청주방송 7층 강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CJB에서 14년간 프리랜서 PD로 근무한 이재학 씨는 임금인상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빚다 2018년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하고 지난 2월 4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