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의사봉 잡은 김상희 "여기까지 오는데 73년"

"오늘은 인구의 절반이 제자리 찾아가는 상징적인 날"
"여성이 여기까지 오는 데 73년이 걸렸습니다."여성으로는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 의장단에 선출된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22일 처음으로 의사봉을 잡았다.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 90여분만에 박병석 국회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은 김 부의장은 "감개무량하다"며 짤막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오늘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그동안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던 인구의 절반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상징적인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국회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명실상부한 대의민주주의의 요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4선인 김 부의장은 지난 5월 25일 더불어민주당 21대 전반기 몫 부의장 후보로 공식 추대됐다.

김 부의장은 당시 "부드럽지만 과감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혁신하는 여성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