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여름철 다이어트, 성공으로 이끄는 3가지 비법
입력
수정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여름은 다이어터들에게 괴로운 계절로 꼽힌다. 비만클리닉을 찾는 다수의 사람들도 “여름이 정말 힘들어요” 라고 말한다.
가만히 있어도 몸에 힘이 빠지고, 높아지는 불쾌지수에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여기에 장마철까지 겪게 된다면 심리적으로도 무기력해져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나 의지가 무너지기 쉽다.이때 무조건 다이어트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오늘은 여름철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끌 3가지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다이어터라면 가장 기본으로 지켜야 할 수칙이다. 거창한 비법은 아닐지라도 습관화하면 안정적인 다이어트를 기대할 수 있다.
◆생활습관을 돌아보라.
식단, 생활패턴, 업무 스트레스 등 평소 일상 생활을 어떤 루틴으로 보내는지에 따라 다이어트 결과는 달라진다. 단기적으로는 철저한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빠른 효과를 봤더라도, 다시 원래의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게 되면 몸도 다시 원상복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특히 여름철에는 인체 내부에 고온다습한 기운이 몰리면서 팔다리가 무력해지고 졸음이 오듯 멍해지기 쉬워진다. 평소에 비해 움직임이 줄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면서 의식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더위로 차가운 음료를 자주 찾게 되는데 찬 음료를 과하게 마시면 위의 점막은 급속도로 수축하여 위 경련, 통증, 복부팽창, 설사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일수록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은 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신체 내부 장기의 건강이 튼튼해야 다이어트도 잘 할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자.
◆똑똑하게 운동 해라다수의 다이어터는 단기간에 살을 빼기 위해 PT나, 고강도 운동 프로그램을 찾는다. ‘굵고 짧은’ 운동 후 바로 눈에 보이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습관과 마찬가지로 운동 역시 주기적인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체력에 적합한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 하는 운동은 흥미를 붙이기 어렵거나,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이 아닌 경우도 많다. 운동수행능력은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휩쓸리듯 유행하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보다,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현명하다.
장마철에 비가 오거나 습기가 많아 밖에서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할 수 없을 경우 식사량을 평소보다 조금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최대로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되며 평소 운동이라 생각하지 않은 행동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운동화 시켜 조금 더 어렵게 수행해도 좋다.
◆긍정적 심리상태를 유지하라스스로의 멘탈을 지배했다면 다이어트의 성공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심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자존감·우울·불안감 등의 심리적인 문제는 결국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데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국 다이어트의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다이어트는 절대 빠르게 성공할 수 없다. 장기간 처음부터 크게 목표를 잡지 않고 작은 목표 하나하나 성취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작은 성공들을 통해 자기 효능감을 높여간다면 결국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자기 존중감이 나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라면 자기 효능감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행동이자 신념이다.
여름철 체력이 저하되고 무기력해진 기분이 지속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식욕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 신체적 컨트롤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이나 식단은 반드시 지양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비만 치료 의료기관 및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