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 현장 피하려다"…2차 사고, 20대 여성 2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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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3경인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7명 사상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접촉사고에 따른 2차 추돌사로고 2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 당했다.
1차 사고 운전자 1명, 면허취소 수치 음주운전
23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45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제3경인고속도로에서 그랜저 차량이 1차로에 정차 중이던 모닝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A 씨(23·여)와 동승자 B 씨(23·여) 등 여성 2명이 숨지고, 그랜저 운전자 C 씨(64) 등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들 사고에 앞서 1차선에서는 쏘나타 차량 2대가 추돌해 고속도로 순찰차량이 현장 수습 중이었다. 모닝 승용차가 차선을 변경하기 위해 잠시 정차했다가 그랜저 차량이 추돌했고, 그 충격으로 순찰차량까지 들이받은 모닝은 차량이 폭발해 전소됐다.
1차선에서 사고가 난 쏘나타 차량 2대 중 1명의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음주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호취소 수치인 0.111%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사고 처리 과정에서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삼각대 설치 등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