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지역 국회의원, 국가예산 확보 위해 초당적 협의

예산정책간담회 개최…주요 현안 사업 추진 전략 등 논의
울산시가 내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추진 과정에서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면한 경제 위기 극복과 울산 재도약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7월 1일 울산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를 최우선 목적으로 울산 국회의원협의회가 출범했는데, 이날 간담회는 협의회 출범 뒤 울산시와 처음 함께하는 자리다.

간담회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울산국회의원협의회 회장인 김기현 의원과 이채익·이상헌·박성민·권명호·서범수 지역 국회의원 6명, 시 간부 등이 참석했다. 시는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국회 심의 동향을 공유하고 쟁점 사업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시가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요청한 핵심 사업은 ▲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센터 구축 ▲ 자율주행 개인 비행체 핵심부품 실용화 플랫폼 구축 ▲ 성암소각장 1, 2호기 구축 등 33개다.

또 ▲ 한국판 그린 뉴딜 낙동강 통합물관리 사업 추진 ▲ 부유식 해상풍력 환태평양 허브 도시 조성 ▲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 도시 구현 등과 같은 사업도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시민, 정치권과 협력해 지역 현안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해 가고 있다"며 "내년도 국가 지원을 받아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이 주요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에 고루 포진해 있어 시와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면 국비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지난달 26일 국가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산업부와 기재부, 중기부 등을 방문했고, 이달 6일 민주당 지도부와 가진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울산 현안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