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안전 여행 1번지' 강원도…청정자연 매력, 29초에 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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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9초 영화제 공모한 여성이 탁 트인 정동진 해안을 홀로 걷는다. 녹음이 우거진 산과 파도치는 바다의 푸르름을 온몸으로 느낀다. 그는 “물리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가 먼 곳”이라며 “그 거리만큼 나와 멀어진 나를 만날 수 있는 이곳, 푸름의 다양한 정의를 내려주는 빛깔과 수평선 너머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또 다른 나를 만들어간다”고 읊조린다. 지난해 제5회 강원도 29초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은 ‘강원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나는 어때?’의 내용이다.
내달 24일까지 온라인 출품
총상금 2000만원…9월 시상
올해도 숨겨진 강원도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강원도 29초영화제’가 ‘강원도 & [ ]’란 주제로 열린다. 휴가철 안전한 여행문화를 장려하고, 강원도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행사다. 강원도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29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한다. 2015년 시작된 강원도 29초영화제는 지난 5년간 해마다 청량하고 가슴 시원한 작품들이 출품되며 이목을 끌었다.강원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휴가철 피서객들이 ‘비대면 휴양지’인 강원도로 향하고 있다”며 “문화예술 관련 시설, 전통시장, 드라이브 코스, 캠핑장, 숲, 계곡 등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는 강원도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품작은 다음달 24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접수한다. 강원도에서 벌어진 재미있는 상황과 에피소드를 통해 행복감을 불러오는 이야기, 전시관·유적지·DMZ·전통시장·휴양림 등 강원도의 구석구석을 안전하게 즐기고 힐링하는 이야기 등을 담아내면 된다.
국내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9초영화제 홈페이지(www.29sfilm.com)에 접속해 출품하면 된다. 상금은 총 2000만원 규모다. 시상식은 오는 9월 개최되며,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세부 시상 내역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