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한국판 뉴딜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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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는 금융지주KB금융그룹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이 사업에 5년간 투입되는 민간 자금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9조원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윤종규 회장 "5년간 9조 투자"
KB금융은 23일 윤종규 회장(사진)과 허인 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한국판 뉴딜 사업 중 민간 투자 규모가 큰 ‘그린 뉴딜’ 등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KB금융이 우선적으로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힌 영역은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5개다. 이 영역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9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는 혁신 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과 투자 현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KB금융은 올해 16개의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한 혁신금융사업이 지난달 말까지 평균 66.5% 진행됐다고 밝혔다. 태양광 에너지 등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상품에 대한 투자와 대출 규모를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투자 규모는 약 20조원이다. 윤 회장은 “국가적인 과제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간 자본이 필요한 영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