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정원 3300명…의약분업 이후 확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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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과대학 입학생 정원은 의료산업이 성장하면서 꾸준히 늘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국내에서 의대를 운영하던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경북대, 전남대 등 6곳뿐이었다. 이들 대학의 입학 정원은 800명. 이후 의료 수요가 늘면서 의대 설립이 봇물처럼 확대됐다. 1987년까지 국내 의대 28곳에서 매년 2770명의 의사를 배출했다.
1988년 농어촌 건강보험 확대를 계기로 정원이 40~50명 규모로 적은 울산대, 대구가톨릭대, 강원대, 제주대 등이 추가로 의대 교육을 시작해 1990년대에는 매년 3300명의 의사를 배출했다.국내 의사 숫자는 2000년 의약분업을 계기로 다시 감소세로 들어섰다. 당시 의사들은 약 제조권을 약사가 가져가는 의약분업을 시행하는 대신 의사 정원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맞춰 41개 대학 의대 정원은 2006년 3058명이 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1988년 농어촌 건강보험 확대를 계기로 정원이 40~50명 규모로 적은 울산대, 대구가톨릭대, 강원대, 제주대 등이 추가로 의대 교육을 시작해 1990년대에는 매년 3300명의 의사를 배출했다.국내 의사 숫자는 2000년 의약분업을 계기로 다시 감소세로 들어섰다. 당시 의사들은 약 제조권을 약사가 가져가는 의약분업을 시행하는 대신 의사 정원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맞춰 41개 대학 의대 정원은 2006년 3058명이 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