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홍남기 "2분기가 바닥…3분기엔 성장률 반등 가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3.3%를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시 올해 0.1% 성장을 목표로 하면서 2분기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성장률이 이를 밑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그는 2분기 성장률이 바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를 이어간다면 2분기를 바닥으로 하고 3분기에는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추경,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1분기 중 다른 나라보다 먼저 확산·소강을 경험하면서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1.5%, 전년 동기 대비 3.2%를 기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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