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화이자 코로나 백신 6억명분 확보…3상 통과시 '무료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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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제조 예정인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1억 분 선점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mRNA 백신 ‘BNT162’의 6억 명 접종분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만약 임상 3상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백신의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임상 3상 통과 시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할 예정
미국 정부는 양사에 19억5천만 달러(약 2조3천억 원)를 지불하고 우선적으로 1억 명의 접종분을 받고, 이후 5억 명분을 추가로 받기로 계약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의 백신은 현재 4개의 백신 후보물질을 평가하고 있으며 그중 BNT162b1과 BNT162b2 두 개가 FDA의 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 현재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백신은 BNT162b1이다. 지난 7월 1일과 20일 각각 미국과 독일에서 1/2상의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이달 말쯤 임상 3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양사는 2020년 말까지 1억 회 분량의 백신을 제조할 예정이며, 2021년 말까지 13억 회 백신을 제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에서는 백신의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연합체의 백신 공동구매에 참여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