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실업자 증가에 하락…다우 1.3%·나스닥 2.3%↓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8일(이하 미 동부 시각) 혼조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 발목을 잡은 결과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밤 미국 증시가 실업자의 재증가에 하락했다. 그간 증시를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53.51포인트(1.31%) 내린 26,652.3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0.36포인트(1.23%) 하락한 3235.66, 나스닥 종합지수는 244.71포인트(2.29%) 급락한 10,461.42에 장을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41만6000건(계절 조정치)으로 전주보다 10만9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30만건을 웃돈 수치다. 16주 만의 증가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된 지난 3월 넷째주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주까지 15주 연속 감소세였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노동부는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미국인이 32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상승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4.3% 급락했다.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4.5%와 3.6% 밀렸다. 전날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도 5% 급락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