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내년 재보궐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국민 2명 중 1명이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국민 2명 중 1명이 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재보선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재보궐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였고, 14%는 입장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응답 전체의 48%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내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은 40%였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체 응답의 45%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로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부정 응답이 더 높았다.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