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경기교통공사에 이어 '경기일자리재단 유치 공모' 신청

경기 용인시가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전을 위한 입지선정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도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남부 지역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공모 대상지역은 경기북부지역, 접경지역, 자연보전권역 등에 있는 도내 17개 시군이다. 용인시는 자연보전권역에 포함돼 유치를 신청하게 됐다.
시가 제안한 입지는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연면적 7만3175㎡ 지하1층~지상4층으로 4054㎡를 임대할 수 있다.

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를 유치해 세계적 반도체기업이 주목하는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참여할 뜻을 밝혔다.

이로 인해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되면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전문적 취업역량 강화 교육과 관내 9개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반도체분야 인재 양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경기도일자리재단 제안 입지는 경부‧영동‧용서고속도로를 비롯해 시를 전국 각지로 연결하는 서울~세종간고속도로와 오산~이천간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요충지인 점도 함께 내세웠다.
도는 참여 시군을 대상으로 균형발전, 지역연관성, 환경여건, 도정협력도 등의 요건 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통해 오는 10월께 최종 입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시는 사통팔달 최고의 접근성을 갖춘 것은 물론 반도체 중심의 세계적 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경기도일자리재단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지난 17일 공모가 마감된 경기교통공사 유치 신청서도 도에 제출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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