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이곤순 선생 작품 한자리…보령 장암서예관 29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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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보령시에 따르면 보령문화의전당 관리사무실동을 리모델링한 277㎡ 규모의 장암서예관에는 이 선생의 작품 50점과 직접 조각한 전각자료 30여점, 문방사우(종이·붓·벼루·먹) 등이 전시된다. 시가 2009년 선생으로부터 기증받아 보령문화의전당 내 보령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해온 2천366점 중 일부다.
보령 출신으로 충청권 현대 서예사의 1세대 작가인 선생은 1970∼80년대 충청권 서예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그 중심에서 활동해왔다.
한국 서예계를 이끌었던 일중 김충현(1921∼2006년)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운 그는 한국 서예의 적통을 이어온 현대 서단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시는 장암서예관 개관을 계기로 보령박물관 기획전시실에 이곤순 선생의 다른 작품 40여점도 전시할 계획이다.
김혜진 시 학예연구사는 "이곤순 선생께서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깊이와 동양의 전통예술인 서예의 아름다움을 시민과 관광객이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실 구성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