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높이서 떨어뜨려도 '멀쩡'…코닝 유리소재 갤노트20 탑재

신제품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갤노트20 추정 이미지.

글로벌 유리소재 기업 코닝이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24일 공개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내달 5일 선보일 갤럭시노트20에 처음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닝은 1m 높이에서 스마트폰을 거칠고 단단한 바닥에 떨어뜨리는 상황을 가정해 유리의 내구성을 실험한다. 2016년에 출시한 ‘고릴라 글래스5’는 평균 7회, 2018년 제품인 ‘고릴라 글래스6’는 평균 15회를 견딘 후 유리가 파손됐다. 이번 신제품은 같은 실험에서 평균 20회를 버텼다. 이번부터는 2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실험도 함께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닥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2m 높이에서도 높은 확률로 유리가 파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크래치(긁힘) 내구성도 상당하다. 고릴라 글래스6보다 두 배, 알루미나 실리케이트 강화 유리보다 네 배 정도 강하다고 코닝은 설명했다. 제품명 빅터스는 라틴어로 ‘생존’을 뜻한다.

코닝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외관을 플라스틱에서 유리로 바꾼 기업이다. ‘고릴라’ 브랜드는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를 처음으로 내놓은 2007년 탄생했다. 이후 세계 45개 이상 브랜드에 채택돼 80억 대 이상의 기기에 적용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