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선 연기에 '선두주자' 야당 반발…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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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레스 전 대통령 "임시정부가 시간 벌려 한다" 비난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한 차례 더 연기되자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던 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좌파 야당 사회주의운동(MAS) 당수인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선거관리당국이 대선 연기를 발표한 후 트위터에 "선거 연기는 국민들에게 해가 될 뿐"이라고 비난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망명 중인 그는 현 임시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예정대로 9월에 선거가 진행돼도 70% 이상이 투표하겠다고 답한 여론조사 보도 화면을 첨부하기도 했다.
앞서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9월 6일로 예정됐던 대선을 10월 18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5월에서 9월로 미뤄진 데 이은 두 번째 연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대선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부정 의혹으로 무효화한지 1년 만에 새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
대부분의 후보가 대선 연기를 환영하거나 수용했으나 MAS는 결정 전부터 선거 연기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MAS 후보 루이스 아르세 전 경제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선두를 달렸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자니네 아녜스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임시 정부가 시간을 벌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MAS 지지자들도 투쟁을 예고했다. 볼리비아 중부 차파레 지역의 코카재배농연맹은 선거 연기 결정이 72시간 안에 철회되지 않으면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볼리비아의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이날 볼리비아는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79명으로 최고치를 고쳐썼다. 누적 확진자는 6만5천252명, 사망자는 2천407명이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망명 중인 그는 현 임시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예정대로 9월에 선거가 진행돼도 70% 이상이 투표하겠다고 답한 여론조사 보도 화면을 첨부하기도 했다.
앞서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9월 6일로 예정됐던 대선을 10월 18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5월에서 9월로 미뤄진 데 이은 두 번째 연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대선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부정 의혹으로 무효화한지 1년 만에 새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
대부분의 후보가 대선 연기를 환영하거나 수용했으나 MAS는 결정 전부터 선거 연기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MAS 후보 루이스 아르세 전 경제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선두를 달렸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자니네 아녜스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임시 정부가 시간을 벌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MAS 지지자들도 투쟁을 예고했다. 볼리비아 중부 차파레 지역의 코카재배농연맹은 선거 연기 결정이 72시간 안에 철회되지 않으면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볼리비아의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이날 볼리비아는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79명으로 최고치를 고쳐썼다. 누적 확진자는 6만5천252명, 사망자는 2천4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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