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정유미 '여름방학' 왜색 논란 일자 집 외관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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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제작진, 왜색 논란 후 집 외관 변경배우 최우식, 정유미가 출연 중인 '여름방학' 제작진이 왜색 논란에 휩싸인 후 집 외관을 변경했다.
촬영 주택의 형태 적산가옥 연상…시청자 지적
'여름방학' 제작진은 지난 24일 공식 SNS를 통해 "시청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여름방학'의 집 외관 변경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집 지붕은 붉은색으로 변경된 모습이다. 제작진은 이어 "3회까지는 기존 촬영본을 활용해 편집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외관 변경이 반영된 집을 방송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시점은 4회부터가 될 것 같다"며 "2회, 3회 방송분도 편집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해 방송을 선보이도록 할 예정"이라고 재차 사과를 전했다.
예능 '여름방학'은 나영석 PD 사단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배우 정유미와 최우식이라는 신선한 출연진 조합으로도 기대를 모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촬영지인 주택이 기와의 형태나 창살, 그리고 2층 다락방이 있는 집의 구조 등이 광복 이전에 지어진 적산가옥을 떠올린다고 지적해 논란을 빚었다. 더불어 '여름방학'의 포맷 자체가 일본 소니사가 만든 게임인 '나의 여름방학'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1950년대에 지어진 고택이었기에 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 집을 토대로 지붕 색과 외관을 정리하는 정도로만 공사를 진행했다"며 "시청자들이 느끼실 수 있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공식입장을 내어놓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