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아낙 "월북 탈북민, 18일 경찰서 신고했지만 묵살"

북한 매체들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3년 만에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한 데 대해 우리 군당국이 탈북민의 월북을 사실상 인정했다.

월북한 탈북민이 김포에 거주하는 김모(24)씨일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김 씨의 월북 가능성을 미리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탈북민 유튜버 '개성아낙'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아 씨(이하 개성아낙)는 26일 탈북민의 월북 소식이 뉴스로 전해진 데 대해 "18일 저녁에 김포경찰서를 찾아가 (월북 가능성 등) 이 같은 내용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자기네 부서의 일이 아니라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개성아낙은 방송에서 김씨와 같은 개성 출신으로 평소 친하게 지냈다고 방송에서 설명했다. 본인의 승용차 명의까지 김씨에게 넘길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전했다.

또한 김씨가 개성아낙에게 월북을 미리 암시했다고 설명했다.개성아낙은 지난 18일 새벽 김씨가 "'살아서든 어디서든 (은혜를) 갚겠다'고 해 이상한 마음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가봤더니 이미 집을 다 뺐다고 하더라"면서 "18일 저녁에 김포경찰서를 찾아가 이같은 내용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자기네 부서의 일이 아니라고만 했다"고 폭로했다.

개성아낙은 김씨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얼마 전 억울하게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고 털어놔 아는 지인과 교수님을 연결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가 월북을 준비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임대아파트 보증금 1500만원, 미래행복통장과 취업장려금 약 2000만원, 자동차를 대포차로 팔아넘긴 금액 등 약 3000~4000만원을 달러를 사전에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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