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책임'·'교체'…민주당 대표 후보 이낙연·김부겸·박주민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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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8·29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둔 26일 지역 표심몰이를 적극 지속했다.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기호순)는 전날 제주에 이어 이날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대의원대회에서 각자 본인이 대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이 후보는 "국민이, 국가가,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이 어렵다"라며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제가 나섰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무총리,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경험 등을 들어 "저는 국가적 재난을 대처한 경험이 많이 있다. 그런 경험을 살려서 위기를 극복하겠다. 모든 것을 불태워 불꽃처럼 일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가 된다면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가 균형 발전 등을 위한 정치 대화를 주도하겠다"며 "민주당을 더 두텁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쇄신하고, 노인·여성·청년·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감수성 높은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김 후보는 "벌써 일부 언론은 내년 4월 재보선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레임덕 공격이 들어올 것이고, 11개월 뒤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3개월 후 지방선거가 바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가 이 모든 것을 다 책임져야 한다. 태풍이 오는데 선장이 '나 여기까지만 할래'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 뒤 대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3월 9일 이전에 중도 사퇴해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김 후보는 "저에겐 새로운 꿈이 있다. 대한민국 양극화라는 수렁에서 국민과 함께 이겨나가는 꿈"이라며 사회안전망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뉴딜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전환의 시대를 열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2022년 대선에서 그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일한 40대 주자인 박 후보는 '교체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 후보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을 만드는 일에 젊음이 약점이 되나, 연륜만이 정답인가, 과거 경험만이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시대를 교체하자"고 강조했다.최고위원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역할을 맡겠다고 입을 모았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후보는 "떠날 때 국민들로부터 박수받는 대통령을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후보는 "문 대통령을 성공한 경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국가균형발전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충남 출신인 김종민 후보는 "한국판 뉴딜을 지역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역 수원시장인 염태영 후보는 "지방을 살리는 처방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후보들은 '정권 재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잃고 있는 공정·정의의 가치를 붙잡고 대선 승리의 적임자가 되겠다"(이원욱), "정권을 재집권하지 못하면 역사는 다시 돌아간다"(소병훈) 등의 언급이 나왔다.4선의 노웅래 후보는 "유력 대선주자가 당대표로 나서야 한다"며 이낙연 후보를 사실상 공개 지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기호순)는 전날 제주에 이어 이날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대의원대회에서 각자 본인이 대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이 후보는 "국민이, 국가가,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이 어렵다"라며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제가 나섰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무총리,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경험 등을 들어 "저는 국가적 재난을 대처한 경험이 많이 있다. 그런 경험을 살려서 위기를 극복하겠다. 모든 것을 불태워 불꽃처럼 일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가 된다면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가 균형 발전 등을 위한 정치 대화를 주도하겠다"며 "민주당을 더 두텁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쇄신하고, 노인·여성·청년·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감수성 높은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김 후보는 "벌써 일부 언론은 내년 4월 재보선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레임덕 공격이 들어올 것이고, 11개월 뒤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3개월 후 지방선거가 바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가 이 모든 것을 다 책임져야 한다. 태풍이 오는데 선장이 '나 여기까지만 할래'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 뒤 대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3월 9일 이전에 중도 사퇴해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김 후보는 "저에겐 새로운 꿈이 있다. 대한민국 양극화라는 수렁에서 국민과 함께 이겨나가는 꿈"이라며 사회안전망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뉴딜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전환의 시대를 열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2022년 대선에서 그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일한 40대 주자인 박 후보는 '교체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 후보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을 만드는 일에 젊음이 약점이 되나, 연륜만이 정답인가, 과거 경험만이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시대를 교체하자"고 강조했다.최고위원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역할을 맡겠다고 입을 모았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후보는 "떠날 때 국민들로부터 박수받는 대통령을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후보는 "문 대통령을 성공한 경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국가균형발전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충남 출신인 김종민 후보는 "한국판 뉴딜을 지역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역 수원시장인 염태영 후보는 "지방을 살리는 처방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후보들은 '정권 재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잃고 있는 공정·정의의 가치를 붙잡고 대선 승리의 적임자가 되겠다"(이원욱), "정권을 재집권하지 못하면 역사는 다시 돌아간다"(소병훈) 등의 언급이 나왔다.4선의 노웅래 후보는 "유력 대선주자가 당대표로 나서야 한다"며 이낙연 후보를 사실상 공개 지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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