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남북 긴장 유지' 전망…10년 내 통일 '9.9%'

서울시 '남북관계에 인식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절반 인상이 당분간 남북관계 긴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선에 대한 기대는 소수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6·25전쟁 정전협정 67주년을 앞두고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올해 말까지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63.0%가 '현재의 긴장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악화될 것으로 본 사람은 16.2%,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15.0%로 집계됐다.

'10년 이내에 통일될 것으로 답한 비율은 9.9%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9.5%에서 크게 줄었다. 2030세대의 통일 불가능 답변이 높았다. 20대 25.1%, 30대 26.1%를 보였다.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통일돼야 한다'는 답을 고른 비율도 전체의 8.5%에 그쳤다. 반면 '남북 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서서히 통일돼야 한다'가 54.2%로 절반이 넘었다.남북관계 긴장 완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44.8%가 '북핵 해결을 위한 북미대화 재개'라고 답했다.

조사는 서울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거주 만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4일 온라인으로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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