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록 남긴 SBS '미운 우리 새끼' 200회 14.8%

PD "향후 '미우새' 영역 다양하게 확장할 것"
2016년 8월 26일 돛을 올리고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SBS TV 간판 예능으로 자리 잡은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200회를 맞았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분 방송한 '미우새' 200회는 시청률 11.4%-14.6%-14.8%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가수 진성과 김호중이 특별한 건강식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은 200회를 맞아 '미우새'가 보유한 각종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많은 시청자가 꼽은 화제의 영상으로는 눈물샘을 자극했던 '배정남과 하숙집 할머니의 재회' 순간이 뽑혔다.

이 영상은 배정남이 어린시절 자신을 엄마처럼 돌봐준 차순남 할머니와 20년 만에 재회하는 장면으로, 2018년 12월 방영 당시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21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

'미우새'는 2017~2019년 매주 평균 20%를 훌쩍 넘기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청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덕분에 SBS는 프로그램을 3부로 나눠 중간광고 격의 프리미엄CM을 두 번이나 삽입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역대 최고 분당 시청률 기록은 32.2%로, 홍진영·선영 자매가 그 주인공이었다.

두 사람은 'PC방 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최고의 베스트 커플로는 탁재훈-이상민이 꼽혔다.

오랜 친구인 두 사람은 2019년 'SBS 연예대상'에서도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

화려한 스페셜 MC 라인업 역시 '미우새'만의 차별점이다.

200회까지 '미우새'에 출연한 스페셜 MC로는 김희선, 김희애, 신애라, 이민정, 이선희 등 총 112명에 달한다.

SBS 공식 유튜브 SBSNOW에서는 '미우새' 200회 기념을 맞아 '미우새 베스트 우리 게스트'와 '미우새 화제의 순간들' 영상을 공개했다.

연출을 맡은 박중원 PD는 "다 큰 자식의 일상을 통한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이 '미우새' 차별점"이라며 "향후 '미우새'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해 유쾌한 웃음 시너지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 주를 '미우새'와 마무리하는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미우새'와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9.3%-10.4%, MBC TV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3.8%-4.7%, '양신' 양준혁의 피앙세가 공개된 JTBC '뭉쳐야 찬다'는 5.661%(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