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김정은 호위시스템…호위국·처에 국무위 경호국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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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인민군위원회 집행위는 군 핵심 보직자로 구성된 기존 조직체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휴전 67주년을 맞아 군부 핵심 인사들에게 권총을 수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호위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군수부문에서 새로 만든 권총 '백두산'을 "인민군 보위국장, 국가보위상, 사회안전상, 호위사령관,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 조선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들" 등 주요 지휘 성원들에 수여했다고 전했다.
그중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은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호위국과 호위처는 북한 매체의 호명순이나 기구체계로 미뤄 호위사령부 산하로, 업무 특성에 따라 세분화한 조직으로 보인다.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호위사령부 조직을 재편하면서 명칭도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호위사령부는 북한 최고지도자와 고위간부들에 대한 경호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부대다.
이미 1980년대에 10만명 규모로 알려졌다.최고지도자에 대한 신변보호는 물론 그 일가에 대한 안전 확보, 숙소와 특각, 집무실 등의 경계와 관리, 전용농장·목장·과수원 운용, 반출되는 각종 물품에 대한 검색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호위처와 그 상위조직인 호위국은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그 자녀들,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그 가족의 근접 경호와 일상생활의 안전 보안 전반을 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위국과 호위처는 최고지도자와 직계가족 근접경호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경호실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인 김철규가 앞줄 왼쪽 끝에 앉아있는데, 김 위원장의 외국정상과 회담 때마다 지근거리에서 경호를 담당해온 것으로 미뤄 호위국장을 겸할 수도 있다.
올해 발간된 통일부의 '2020 북한 주요 인물정보·기관별 인명록'에 따르면 현재 호위사령관은 곽창식으로, 전임 윤정린은 지난해 4월 물러난 것으로 기록됐다.이번에 처음 언급된 국무위원회 경위국은 호위국 등과 달리 2016년 국무위원회 출범으로 신설된 것으로 보인다.
국무위원회는 김정은 시대 들어 기존의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신설된 최고정책지도기관으로, 경제와 사회 등 내치뿐 아니라 외교와 안보, 통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정책결정기구의 성격을 가진다.
김정은은 외국 정상과 회동 때 국무위원장 직함을 앞세운다.
이에 따라 국무위 경위국은 제1부위원장 최룡해와 부위원장 박봉주, 위원 등 주요 구성원들의 경호까지 전담하는 조직으로 추정된다.
이번 회의 참석자와 관련해 주목되는 조직은 "조선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이다.
일명 '인민군 당위원회 집행위원회'로 불리는데 지난 5월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4차 확대회의 보도 때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인민군 당 위원회나 집행위원회는 새로운 조직이 아니라 이미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에서부터 만들어진 기구체계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군 당 위원회는 총정치국을 중심으로 각 군종 및 군단급은 물론 연대 정치부까지 포함된, 말 그대로 군의 당조직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집행위원회는 위원장인 총정치국장을 필두로 군부의 주요 정책 집행 핵심들이 망라한다.
총정치국의 조직·선전·간부(인사) 담당 부국장 3인, 총참모장과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정찰총국장, 인민무력상과 인민무력성 제1부상, 군 보위국장,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같은 주요 군대학 총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 보위국은 북한 군인들의 사상 및 반체제 동향을 감시하는 기구로 우리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기무사령부)와 비슷한 조직이다.국장은 조경철로 군 계급은 대장이다.
/연합뉴스
그중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은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
호위국과 호위처는 북한 매체의 호명순이나 기구체계로 미뤄 호위사령부 산하로, 업무 특성에 따라 세분화한 조직으로 보인다.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호위사령부 조직을 재편하면서 명칭도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호위사령부는 북한 최고지도자와 고위간부들에 대한 경호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부대다.
이미 1980년대에 10만명 규모로 알려졌다.최고지도자에 대한 신변보호는 물론 그 일가에 대한 안전 확보, 숙소와 특각, 집무실 등의 경계와 관리, 전용농장·목장·과수원 운용, 반출되는 각종 물품에 대한 검색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호위처와 그 상위조직인 호위국은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그 자녀들,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그 가족의 근접 경호와 일상생활의 안전 보안 전반을 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위국과 호위처는 최고지도자와 직계가족 근접경호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경호실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인 김철규가 앞줄 왼쪽 끝에 앉아있는데, 김 위원장의 외국정상과 회담 때마다 지근거리에서 경호를 담당해온 것으로 미뤄 호위국장을 겸할 수도 있다.
올해 발간된 통일부의 '2020 북한 주요 인물정보·기관별 인명록'에 따르면 현재 호위사령관은 곽창식으로, 전임 윤정린은 지난해 4월 물러난 것으로 기록됐다.이번에 처음 언급된 국무위원회 경위국은 호위국 등과 달리 2016년 국무위원회 출범으로 신설된 것으로 보인다.
국무위원회는 김정은 시대 들어 기존의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신설된 최고정책지도기관으로, 경제와 사회 등 내치뿐 아니라 외교와 안보, 통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정책결정기구의 성격을 가진다.
김정은은 외국 정상과 회동 때 국무위원장 직함을 앞세운다.
이에 따라 국무위 경위국은 제1부위원장 최룡해와 부위원장 박봉주, 위원 등 주요 구성원들의 경호까지 전담하는 조직으로 추정된다.
이번 회의 참석자와 관련해 주목되는 조직은 "조선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이다.
일명 '인민군 당위원회 집행위원회'로 불리는데 지난 5월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4차 확대회의 보도 때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인민군 당 위원회나 집행위원회는 새로운 조직이 아니라 이미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에서부터 만들어진 기구체계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군 당 위원회는 총정치국을 중심으로 각 군종 및 군단급은 물론 연대 정치부까지 포함된, 말 그대로 군의 당조직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집행위원회는 위원장인 총정치국장을 필두로 군부의 주요 정책 집행 핵심들이 망라한다.
총정치국의 조직·선전·간부(인사) 담당 부국장 3인, 총참모장과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정찰총국장, 인민무력상과 인민무력성 제1부상, 군 보위국장,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같은 주요 군대학 총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 보위국은 북한 군인들의 사상 및 반체제 동향을 감시하는 기구로 우리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기무사령부)와 비슷한 조직이다.국장은 조경철로 군 계급은 대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