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족쇄 풀린 이재명 지지율 상승세…1위 이낙연 '턱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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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NBS) 2차 결과대법원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받고 '사법 족쇄'가 풀린 이재명 경기지사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이낙연 24%, 이재명 20% 2위…4%p 차
3위 윤석열은 8%…보수야권 1위, 전체 3위
보수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전체 3위를 기록했다.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이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2차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지도는 24%로 전체 1위, 이재명 지사는 20%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이낙연 의원과 불과 4%p 차로 오차 범위 턱밑까치 추격한 셈이다.
이낙연 의원은 30대(33%)와 호남권(41%)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전체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지사는 40대(29%)와 인천·경기(25%) 유권자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이재명 지사는 조폭 연루설이 불거져 한때 지지율이 크게 폭락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 강한 행정력으로 이를 불식시키고 정치적 부활에 성공했다.
윤석열 총장은 전체 8%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보수야권 1위,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70세 이상(23%)과 대구·경북(21%)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
이외에 보수야권 후보군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 3%, 유승민 전 의원과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각 2%,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의 지지를 얻었다.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21%, 모름·무응답은 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7%로 1위, 통합당이 24%로 2위, 정의당이 6%로 3위,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3%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달 2주차 조사 대비 3%p 하락했지만, 통합당은 같은 기간 2%p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주전 보다 1%p 오른 23%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6.6%다.
조사방법은 이동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이며,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