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항해서 만선 기록 세계 최대 컨선 알헤시라스호 부산 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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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헤시라스호는 이날 오전 9시께 신항 입구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뒤 예선의 도움을 받아 2부두에 접안했다. 4월 25일 중국 칭다오에서 출항해 사흘 뒤 부산 신항 4부두에서 컨테이너 4천500개를 하역하고 유럽을 향해 떠난 지 90여일 만이다.
알헤시라스호는 길이 400m, 폭 61m로 축구장 4배 크기로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크다.
알헤시라스호는 세계 경기 침체와 코로나 사태에도 첫 항해에서 왕복 항로 모두 적재 공간에 컨테이너를 꽉 채우는 만선을 기록했다.
이어 5월 11일부터 7월 6일 사이에 잇따라 취항한 같은 규모 오슬로호, 코펜하겐호, 더블린호, 그단스크호, 호테르담호까지 6척 연속으로 만선을 기록함으로써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신항으로 돌아온 알헤시라스호는 약 3천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한 뒤 28일 오전 두 번째 항해에 나선다.
한편 신항 2부두 운영사인 PNC는 알헤시라스호 첫 기항을 기념해 꽃다발 증정 등 환영식을 계획했지만, 코로나 방역 지침 때문에 선장이 부두에 내릴 수 없어 취소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