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까지 파고든 코로나…11층 직원들도 검사 대상

서울시가 2020년 제1회 공개경쟁·경력경쟁 필기시험을 4월로 연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서울시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시청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역사재생 관련 비상근 외부 자문위원이다.해당 확진자는 시청에 매일 출근하는 형태로 근무하지는 않았으며, 역사·문화 도시재생과 관련해 안건이 있을 때 시청에 방문했다. 지난 23일 시청에 마지막으로 출입했으며,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나오자 시는 11층을 폐쇄했다. 11층 직원들을 귀가시키고, 검체 검사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

또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9층 카페, 지하 매점과 구내식당 등도 임시로 폐쇄했다. 본청 11층은 재생정책과, 도시활성화과, 주거재생과 등 도시재생실 산하 부서들이 몰려있고, 공용 회의실도 있어 다른 층 직원의 왕래가 잦다.시는 11층 외 다른 층도 순차적으로 방역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후 9시까지 본청 전체 소독을 마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대로 추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0시 이후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발생한 서울시내 신규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접촉 관련 2명, 관악구 사무실 관련 1명, 경로 확인 중 1명 등이다.

이에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총 1578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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