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제프 베이조스도 '패밀리오피스' 로 자산관리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미국, 유럽 등에서 자산가들이 개인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한 것에서 시작됐다. 19세기 로스차일드 가문이 막대한 재산을 굴리기 위해 집사를 대리인으로 세워 관리토록 한 것을 시작으로 보지만 미국의 석유재벌 록펠러 가문이 패밀리오피스를 직접 세우며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 한 가문을 위한 서비스라고 해서 ‘싱글 패밀리오피스’라고 부른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2010년 자산 패밀리오피스를 세우면서 친근한 개념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까지 패밀리오피스를 통해 많게는 167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 시장은 개인 자산을 100% 지분으로 설립한 개인 운용사(싱글 패밀리오피스)에서 여러 가문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운용사(멀티 패밀리오피스)로 발전하고 있다. 멀티 패밀리오피스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