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 투자사 코로나19 치료제, NIH 후원 임상 선정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이 투자한 휴머니젠의 의약품 후보물질이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후원하는 'BET(Big Effect Trial)' 임상에 포함됐다.

미국 휴머니젠은 27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NIH 산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의 BET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BET 임상은 기존 데이터가 있으며 쉽게 구할 수 있는 치료제를 입원 환자들에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NIAID는 높은 우선순위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선정해 BET 임상에 포함시켰다는 설명이다.

휴머니젠은 렌질루맙을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와 병용투여, 렌질루맙 단독 투여, 위약과 비교를 통해 평가될 예정이다.

앞서 휴머니젠은 렌질루맙의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CUP) 임상에서 렘데시비르 대비 약 두 배 빠른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케이피엠테크 및 텔콘RF제약은 지난달 휴머니젠에 총 400만달러(약 49억원)를 투자했다. 또 우선협상자 자격으로 휴머니젠 보유 후보물질의 국내 판권을 협의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