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홍콩 첨단병원 공사 1조4000억 수주

현대건설이 1조4000억원 규모의 홍콩 유나이티드크리스천병원 공사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발주처인 홍콩 병원관리국으로부터 공사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며 이번 수주로 2004년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이후 16년 만에 홍콩에 재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공사는 홍콩 주룽반도 쿤퉁 지역에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의 외래동,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일반 병동 및 부속 건물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부지면적은 3만2000㎡, 연면적은 22만1880㎡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46개월이다. 공사금액은 11억7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다. 홍콩 건설사 빌드킹과 공동 수주했으며 현대건설 지분은 30%(약 4200억원)다. 현대건설은 1971년 서울 용산 미군 제121후송병원을 시작으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외 50여 곳의 병원을 건설한 실적이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