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네이버에서는 개인정보가 언제 어디에 이용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간편하게 취소할 수도 있게 됐다. 네이버는 개인정보 자기 통제권 강화를 위한 이용자 개인정보 이용현황 서비스 개편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는 2013년부터 개인정보 이용현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네이버 서비스 이용 중에 발생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 현황, 자신이 동의한 개인정보 제3자 제공 현황, 개인정보 수집 목적, 정보 제공 업체 등을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개편에서는 이용자가 개인정보 수집 및 제3자 제공에 언제 동의했는지 날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개인정보 수집 및 제3자 제공 동의를 쉽게 철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네이버는 "개인정보 처리 현황을 '확인'하는 단계부터 기존 동의를 '철회'하는 단계까지, 일련의 개인정보 자기 통제권 실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됐다"며 "이는 국내 IT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개인정보 관련 내용을 선택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기능 등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네이버 이진규 CPO·DPO는 "개인정보 수집·제공 동의 철회의 경우 서비스 해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동의 철회권 보장에 소극적이지만, 네이버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 보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넘게 준비한 이번 개편으로 네이버 이용자에게 세계 최상위 수준의 자기 정보 통제권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주체의 권리 신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