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닌 '프리미엄' 제네시스…수지 독립공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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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네시스 수지' 독립 전시관
▽ 용인 수지에 강남 이어 두번째 독립 전시관
▽ 제네시스 40대 전시, 전 차종·색상 경험
▽ 장기적으로 제네시스-현대차 분리 불가피
![제네시스 독립형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수지에 전시된 G80와 도어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01.23342342.1.jpg)
제네시스가 차량 구매 상담을 비롯해 전 차종을 직접 보고 시승도 할 수 있는 독립형 전용 전시관을 29일 국내 언론 매체에 공개했다. 오는 31일 정식 개관하는 제네시스 수지는 지난 2018년 개관한 '제네시스 강남'에 이은 두 번째 전용 전시관이다. 기존 건물을 매입해 조성하면서 공간적인 제약이 컸던 제네시스 강남과 달리 처음부터 지상 4층 연면적 4991m2(약 1510평)의 국내 최대 규모 제네시스 전시 거점으로 설계됐다.
제네시스 수지 외관은 강인한 느낌의 내후성 강판으로 둘러쌌다. 시간이 지날수록 적갈색이 강해져 부식된 느낌을 주게 된다. 실내는 노출 콘크리트와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통유리 구조로 대담한 공간미를 구현했다. 천장은 원목 소재로 마감해 따듯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한다.
![1층 특별 전시공간에 전시된 G90 스타더스트. 사진=제네시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01.23342368.1.jpg)
실내 한쪽에는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차량 전시관 '카 타워'가 위치했다. 통유리면을 통해 16대의 제네시스 차량이 수납된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앞쪽 8대는 현장 시승을 위해 마련된 차량이며 뒷쪽 8대는 고객 인도를 기다리는 차량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제네시스와 현대차의 분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중차 브랜드와 분리되지 않는 이상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제네시스가 별도 법인으로 독립해 독자적인 생산과 판매, 서비스망을 갖춰야 한다는 소비자 목소리가 높다. 시장을 이기는 기업은 없다"고 지적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