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랲, 상반기 영업이익 61% 증가…코로나19에도 '깜짝실적'

상반기 매출 658억원..14% ↑
코로나19로 위생장갑 등 잘 팔려

생활용품 전문기업 크린랲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658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린랲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 늘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한 해 총 영업이익인 104억원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생장갑 `크린장갑`과 마스크 등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린장갑은 상반기에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크린랲은 최근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 창립 38년 만에 처음으로 직영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하반기에도 온라인 매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승문수 크린랲 대표는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질적인 성장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에 힘을 쏟았다"며 "향후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2020년 연 매출액 1500억원, 일시적 비용 등을 조정한 영업이익으로 200억원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